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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체이서
커피 한잔의 미학 팔공산 ' 해아래 숲' 본문
파계사 삼거리에서 그다지 멀지않으면서 고즈넉한 팔공산 중턱과 바로 연하여, ‘해아래 숲’ 식당이 위치해 있다. 원래 강산면옥이란 상호로 법성교 부근에 있다가, 최근에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이름을 바꾸었는데, 주변 경관에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작명 상의 많은 고심을 엿볼 수 있다.
약초의 발효를 이용한 담백하고 구수한 냉면 맛으로 인연을 맺은 ‘해아래 숲’에는 냉면 말고도 맛있는 다른 요리들이 있다. 식사 후, 잘 가꾸어진 자연 그대로의 정원에 마련된 조촐한 나무벤치에 앉아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맛이 일품이다. 커피의 향은, 각종 산꽃들로 가득한 꽃밭 옆에 설치된 닭장 주변을 맴돌면서, 연신 토해내는 ‘프로테제’ 주영이의 즐거운 비명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행복감을 부추기고, 저 멀리 산 아래서의 까닭도 없는 각축들은 부질없이 명산의 따스한 가을 햇살 속으로 침잠을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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