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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리랑과 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

라스트히어로 2015. 10. 27. 11:25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민요로 잘 알려져 있다. 즐거움 보다는 고달픈 역경에 대한  위로와 한풀이 수단으로 널리 애창되었음이 설득력이 있는  견해라는 판단이 든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가락에 비해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는 가사는 왠지 모를  서글픔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작태와  너무 유사하기 때문이다. ‘네가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갑 질 내가하면 권리, 네가 하면 끼어들기 내가하면 차선변경’ 과 같은 견강부회로  일관한 아전인수나 아니면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일상이 위험수위를 넘은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반면, 김소월 시인은 그의 시 ‘진달래 꽃’에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내가 싫어서 가더라도 꽃까지 뿌려주면서  마음 상하지 않게 보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던가?  이 또한, 우리민족 원래의 성향과 기질에 일맥상통 한다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아리랑을 너무 즐겨 부른 탓인가? 아니면, 숨죽이고 기회를 보고 있다가 민주주의의 도래와 그릇된 해석으로  본성을 드러내는 것인가?  하여튼, 이제는 세계적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우수한 두뇌를 겸비한 착한 민족이라는 우리의 근본을 바탕으로 세계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여러 가지 정황을 참작컨대, 그래도 아직은 ‘한국만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는 견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추세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분들이라면 공감지수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포스트는 정의롭고 살기 좋은 한국 사회로의  회귀를 위해서 유해한 요소들을, 사견을 지양하고 사례 중심에  입각해서  옴니브스 형식으로  소개 하고자 한다.

보복운전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강창 우방타운’ 입구 앞 신호등에는  신호위반 및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슈퍼문(super Moon)의 기대감으로 설레던  2015년 추석날 오후1시경,  성주방향으로  운행하다가,  앞서 말한 신호등 전방 100m 지점에 도착하였으나  많은 차들이  정체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사읍사무소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려고  2차선으로 차선 변경 후,  서행으로  마지막 정체 차량 뒤에 정지하였다.  정체가 풀리기를 기다리며 하늘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유인즉슨, 신호위반  카메라가 노려보고 있었고, 신호등이 빨강색 상태였기 때문이다. 익히 신호등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지만 차선변경으로 잠시 신호등의 존재를 잊어버린 것이다. 이미 차는 정지선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정체가 해소되어  앞차가 움직이기 시작 하자마자  뒤에 있던 검정색 뉴소나타가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으나 막무가내로 정지해 있었다. 왜냐하면 신호등이 아직까지 빨강색이고, 정지선 바로 밖에 있는 뉴소나타가 출발하면 신호위반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윽고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뀐 후 출발하였고, 뒤따라오던  뉴소나타 운전자는  분을 못 이기는 듯, 경적을 울리면서 빠른 속도로 휑하니 추월해 가버렸다.평소,보복운전자 못지않게 원인을  제공하는 운전자도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 검정색 뉴소나타 운전자가 반드시 이 글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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