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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평화기념관, 구국의 요람

라스트히어로 2015. 11. 5. 22:17

일찍이 독립투사 장진홍 선생과 같은 애국 열사를 배출한 칠곡은, 6.25 전쟁당시 존폐의 갈림길에 있던 대한민국을 낙동강방어선 구축으로 사수하여, 명실 공히 호국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유서 깊은 칠곡 석적의 산중턱에 당당한 위용으로 호국평화기념관이 개관되었다. 남쪽으로는 칠 백리를 구비치는 낙동강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세계굴지의 ‘삼성’과 ‘엘지’가 있어 전자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구미공단을 등지고 있다.

천년의 기개를 안고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이자 한반도의 큰 획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1950년 6.25 전쟁이라는 민족상잔의 혈투로 말미암아 피로 얼룩진 강으로 세계사에 기록되는 오점을 남겼다. 남침하는 북한군의 여세에 일촉즉발의 적화 함락 시점까지 밀린 아군은 왜관 철교를 폭파로 절단한 뒤, 낙동강 방어선이라는 교두보를 구축하고 총 여세를 결집하였다. 그리고 도하하는 적들로 부터 전우의 시체를 방패삼아 고지를 사수한 덕택으로 다부동 전투를 지지하고 맥아더 장군이 사상초유의 인천상륙작전을 강행토록 하여 나라를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호국평화기념관의 개관으로 구비치는 강 모퉁이마다 헤매던 원혼들을 이제 이곳에 모시게 되어서 인지 저 멀리 산 아래 4대강 정비사업과 칠곡보의 건설로 단장된 강변은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6.25 전쟁이 북침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많은 수의 청소년들에게는 나라 사랑과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진보라는 미명아래 조국도 뿌리도 없이 유아독존의 패륜행각을 자행하고 있는 종북 세력들에게는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정의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우방국 병사들의 영전에 반드시 무릎 꿇고 사죄하는 진혼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숭고한 넋들의 염원으로 다진 평화의 성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평화를 주도해 나가는 낙동강 신화를 재 창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호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호국평화기념관은 지하 2층과 지상 4층 규모로, 여러가지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1층에는 '4D입체영상관'과 당시 전쟁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낙동강 전투 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는데, 사격체험 코너와 직접 승차해 볼 수 있는 실척 모형탱크 그리고 낙동강 철교 모형과 더불어 최신 디지털기술을 총망라한 체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지하1층  '전투체험관'에 바로 인접한 곳에 유아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카페’형  '어린이 평화체험관'도 있어 젊은 부부나 손자들과 동행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벽돌 쌓기와 모형 레고 맞추기, 입방체 조립,메모남기기, 볼 에어건, 볼 에어 토스, 암벽등반 미끄럼틀 등 호국테마와 일관된 놀이기구는 유아나 어린이들에게 굉장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음을 동행한 4살 짜리 꼬마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하층은 건물구조상의 개념이지 땅속에 있는 공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호국평화기념관은 비스듬한 산 중턱을 이용해서 축조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나 어린이들에게 다소 유해한 습기의 노출과는 거리가 멀다.  

 

 

 

지상1층에 있는 '호국전시관' 에는 당시 긴박했던 전시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사진 자료, 재현 동영상, 군수품과 무기류를 전시하고 있다.   

 

 

 

호국평화기념관의 소재지는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석적로 226(중지리 산 33)으로서,

철도를 이용할 경우 왜관역 하차(무궁화)시 택시기준 10분 정도 소요되고,

경부고속국도를 이용할 경우 '남구미 IC' 와 '왜관 IC' 에서 각각 20분이 소요된다.

지역 명산 금오산과 팔공산 그리고  지역 명소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와 ’구상문학관‘이 1시간 권역 내에 있어 방문의 묘미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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